"사내연수 점수 낮아" 직원들 엉덩이 '매질'한 은행
2016-06-22 15:1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happy moment 중국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시에 위치한 농촌상업은행이
중국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시에 위치한 농촌상업은행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원들에 '회초리질'을 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에 농촌상업은행 직원들이 회초리로 엉덩이를 맞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하루 전인 18일에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4 명의 남자 직원과 4명의 여자 직원이 일렬로 서 있다. 두꺼운 나무 막대를 든 남성이 이들에게 "오늘 왜 가장 (점수가) 낮냐"고 질책했다.
직원들은 각각 "나 자신을 넘지 못 했다", "팀원들과 협력이 부족했다"라고 답했다. 남성은 대답을 듣고 두꺼운 나무 막대로 이들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잠깐 멈춰라"라며 만류했지만 이 남성은 매질을 멈추지 않았다.
현지 매체인 시나닷컴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8명의 직원들은 사내 연수 프로그램 조별 과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을 때린 남성은 외부 강사로 확인됐다.
중국 경제 매체인 시나재경은 22일 "체벌을 당한 것으로 끝이 아니라 남성 직원들은 머리를 밀어야 했으며, 여성 직원들은 머리를 잘라야 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해당 은행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상하이 한 학원 강사를 불러 '실적 타파'라는 주제로 연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창즈시 농촌상업은행 이사장과 지점 부행장은 정부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