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똑같은데?” 논란에 월드비전 입장 전문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게시된 잠비아 아동 이중등록 건에 대한 사과말씀

안녕하세요!

월드비전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관련하여 설명 드립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 한 명과 해외의 아동 한 명을 연결하여 서신교류 등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의 자립을 위해 후원하는 해외아동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월드비전 잠비아 사업장의 아동 한 명에게 두 개의 아동번호가 생성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후원아동을 선정할 때, 마을 지도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다 함께 논의하여 지역 내의 가장 취약한 가정을 선정한 후, 후원아동으로 추천합니다.

이렇게 추천을 받은 아동을 월드비전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 시스템에 등록하게 됩니다. 시스템 등록을 위해 월드비전 직원은 직접 아동의 가정을 방문하여 후원아동과 보호자로부터 아동의 기초 정보(이름, 생년월일, 사진, 가족 정보, 학년 등)를 수집하고, 아동 모니터링 기록지에 수기로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된 기록지를 바탕으로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잠비아 사업장의 아동의 경우,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 입력 과정에서 모니터링 기록지 상 누락된 아동 정보가 있음이 발견되었고 정확한 정보 입력을 위해 아동을 재방문 하였습니다. 재방문을 통해 확인된 새로운 정보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첫 번째 정보를 삭제하지 않아 아동이 이중 등록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잠비아에 요청하여 확인한 아동의 정확한 정보는 Chiteta(이름) NGILA(성)이고, 2003년 7월 27일생입니다.

간혹 현장에서 직원의 실수로 아동 정보가 잘못 입력되는 상황이 있어서 한국월드비전은 현지에서 받은 아동 정보를 재확인 하는 절차를 거쳐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계기를 통해 월드비전의 자체 검수 시스템을 보완하고 더욱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현지에서 받은 아동정보를 이중 검수 할 수 있는 인력 배치 및 전문적인 후원아동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잠비아 월드비전에도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동 정보에 대한 검수를 요청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월드비전의 활동에 관심 갖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