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잃을 것도..." 아이언 '시스템' 뮤직비디오
2016-06-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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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IRON 래퍼 아이언(정헌철·24) 신곡 '시스템(SYSTEM)'이 발매됐다.30
래퍼 아이언(정헌철·24) 신곡 '시스템(SYSTEM)'이 발매됐다.
30일 유튜브 채널 '아이언(IRON)'에는 '시스템'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이 뮤직비디오 속 아이언은 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머리와 수염을 기른 아이언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랩을 한다. '시스템'은 "죽은 채 보냈지 내 1년, 방 한 켠 날 밀어 넣어"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아이언이 긴 머리를 자르고 뮤직비디오 초반에 보여줬던 복장과 정반대 옷을 입고 다른 분위기로 랩을 한다. 마지막 가사에는 연예인들이 언급되기도 한다. '시스템'은 래퍼 겸 프로듀서 키도(Kidoh)가 프로듀싱 했다.
아이언 소속사 측은 "대중이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게 가사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스템을 시작으로 아이언은 음악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에서 아이언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래는 아이언 '시스템' 노래 가사다.
시스템(SYSTEM), 아이언
죽은 채 보냈지 내 1년/방 한 켠 날 밀어 넣어/소리 없는 비명/이불 속 내지르며/문득 마주한 거울 앞
어느새 망가져있는 나/이미 예견된 내 몰락/어디서부터 이리 된 걸까/갑작스러운 인기 탓인지
아님 처음부터 이 길이 아닌지/내 배 때지가 부른 것 인지/못하네 난 섞이지
다 받아주면서 맞춰주고/다 속아주면서 다 져주고/싫어도 좋은 척 웃어주고
떠도 변하지 않으려 더 착한 척/해 봤자 결국/나만 병신에 호구/여긴 양아치 소굴
이제야 봤지 네 속을/의릴 빙자한 비즈니스/뒤로 붙어 먹는 mistress/내가 추락하길 기리는
뱀들의 친절한 눈빛/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 바닥/가수들은 창녀들 마냥/PD 앞에 한 줄로 서
눈웃음 치며 다음 밥줄을 서/개 X 같은 저작권법에/가수의 권리란 죽은 지 오래
이미 견고히 굳어 악순환을/반복하는 이 시스템의 노예
그래 맞아/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아/애초에 샌님 흉낸 안 맞아/순순히 될 순 없지 나랏 밥
내가 벌벌 떨며 쫄고/있을 줄 알았지 나를 졸로/봤다면 받아봐 이제 내 턴/ya'll see this is fuckin' rapper
청탁을 받는 기자와 경찰/작성된 명단 그들의 정사/타이밍에 맞춰 터지는 폭탄/언론의 커튼 뒤 숨은 공작
스캔들에 휩쓸리는 대중/네 눈을 가린 우민정책들/찬양하라 박정희 김대중/네 자신도 몰라
네가 세뇌된 줄/i don’t give a fuck /내가 외쳤던/초심으로 돌아가/난 더 이상 잃을 것도
더 이상 믿을 것도 /뵈는 것도 없지/싸늘해진 네 뒤통수/이건 1년을 벼른 복수
기대해라 내 모든 적들/끊어줄게 이렇게 너네 목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