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고소'에 웹툰 작가가 올린 글

2016-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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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네이버 웹툰 '후레자식'이 한 학부모 독자에게 고소 당했다. 살인, 장기밀매

지난달 29일 네이버 웹툰 '후레자식'이 한 학부모 독자에게 고소 당했다. 살인, 장기밀매 등 내용이 담겨 있어 웹툰에 매겨진 전체 이용가 등급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웹툰 '후레자식' 스토리를 담당한 김칸비 작가가 4일 트위터에 심경을 밝혔다. '후레자식'은 김칸비 작가와 황영찬 작가가 공동 작업한 웹툰이다.

김 작가는 "본인 기준에 맘에 안 든다고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남의 작품을 전시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돌 쥐어 주면서 자, 이제 돌을 던지세요! 하는 행위는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못해본 걸까? 걍 나한테 메일 한통 보내볼 생각은 못해본 걸까?"라고 적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독자는 고소한 내용을 토대로 지난달 30일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운동을 열기도 했다. 유해한 내용이 담긴 웹툰이 아무런 등급 제재 없이 배포되는 것을 막자는 주장이다. 4일 현재 2만30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선 "몇몇 서명하시는 분들 무슨 네이버를 거대기업 악의축 쯤으로 생각하고 대단한 개미들의 전투라도 벌이시는줄 아시는데 네이버는 이런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합니다. 오바들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했다.

'후레자식'은 살인마 아버지와 함께 살인을 저지르던 아들이 이후 아버지에게 맞서는 등 비정상적인 환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이다. 고소 사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 드라마로 장르를 판단해 전체 이용가로 설정했다. 현재 작가와 협의해서 해당 웹툰을 만 18세 미만 관람불가로 설정해뒀다"고 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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