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승부차기 실축 한 자자가 올린 글
2016-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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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mone Zaza penalty memes keep on coming... ht
The Simone Zaza penalty memes keep on coming... https://t.co/hEgDXZ1LBe pic.twitter.com/ihphlQgitu
— Mirror Row Zed (@MirrorRowZed) 2016년 7월 4일
승부차기를 위해 연장 후반 막판 경기에 투입됐다 실축하고만 '이탈리아 공격수' 시모네 자자(25·유벤투스)가 자국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자자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대표팀과 함께 해주시고, 결국엔 대표팀 때문에 고통받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대표팀이 이탈리아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음을 언급했다.
자자는 실축 이후에도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일(실축) 이후에도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망칠 의도는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다"고 했다.
자자는 실축을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나 역시 국가 대표팀의 팬"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망스럽고, 슬프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어 "평생 동안 날 따라다닐 것"이라며 "대표 팀에게, 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내가 그걸 해내지 못 했다"고 했다.
끝으로 자자는 "축구란 그런 것"이라고 자신을 위로하고는 "다시 한 번 미안하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3일 자자는 '유로 2016' 8강 이탈리아와 독일전에 출전했다. 연장 후반 막판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1·유벤투스)와의 교체였다.
승부차기를 위해 투입된 그는 2번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잔 스텝을 밟은 뒤 강하게 찬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는 독일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