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659명이 뽑은 미래 희망 직업, 의외의 1위

2016-07-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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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 뉴스1소년한국일보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초등학습 프로그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 뉴스1

소년한국일보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초등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 연구소와 전국 초등학생 659명을 대상으로 미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웹툰 작가·애니메이터 등 기타 직업을 고른 학생이 전체의 42%(약 276명)에 달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반면, 과학자(13%), 연예인(11%), 의사·간호사(7%), 운동선수(6%) 등 전통적 직업군은 낮은 선택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이 같은 선택을 한 가장 큰 이유로 '소명 의식(42%)'을 꼽았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이라서(9%)',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5%)' 등 세속적 이유를 택한 비율은 낮았다.

매체는 이를 "대중 매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직업·진로 교육이 늘어나고 있는 학교 현장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초등생들의 이른바 '사'자 직업 기피 경향은 올 초에도 감지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458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은 결과 '문화, 예술, 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은 학생은 40.99%(약 187명)에 달했다.

반면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은 7.81%(약 35명), 변호사, 검사, 판사 등이 포함된 '법률 및 행정 전문직'을 고른 학생은 6.26%(약 28명)에 그쳤다.

최형순 초등학습 연구소장은 "대중 매체와 친숙한 어린이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직업을 꿈꾸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주어진 정보 안에서만 직업을 선택했던 이전 세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현상"이라고 소년한국일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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