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연설일부 '완전 똑같이 말하는' 트럼프 아내 연설영상

2016-07-19 17:10

add remove print li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연설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였다.

이날 멜라니아가 한 연설과 2008년 미셸 여사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비교한 영상이다. 멜라니아 일부 발언은 미셸 여사 연설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페이스북, ABC News

멜라니아는 "어릴 때부터, 우리 부모님은 '삶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면 열심히 노력하라', '네가 말한 건 꼭 지켜라', '남을 존중하라'는 가치를 물려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른쪽에 있는 미셸 여사 영상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유사한 연설은 계속 이어졌다. 영상에 나온 연설 내용이다.

멜라니아:

From a young age, my parents impressed on me the values that you work hard for what you want in life, that your word is your bond and you do what you say and keep your promise, that you treat people with respect. They taught and showed me values and morals in their daily lives. That is a lesson that I continue to pass along to our son," Trump said.

And we need to pass those lessons on to the many generations to follow. Because we want our children in this nation to know that the only limit to your achievements is the strength of your dreams and your willingness to work for them.

미셸 여사:

And Barack and I were raised with so many of the same values: that you work hard for what you want in life; that your word is your bond and you do what you say you're going to do; that you treat people with dignity and respect, even if you don't know them, and even if you don't agree with them.

And Barack and I set out to build lives guided by these values, and to pass them on to the next generation. Because we want our children -- and all children in this nation -- to know that the only limit to the height of your achievements is the reach of your dreams and your willingness to work for them.

연설 유사성은 트위터 이용자 '제럿 힐'에 의해 널리 확산됐다. 힐은 "멜라니아는 미셸 연설 문단을 통째로 베꼈다"고 적었다. 이 트윗은 1만 6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미국 언론들도 '표절 논란'을 언급했다. CNN은 "멜라니아가 미셸 오바마 연설 일부를 표절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멜라니아 연설과 2008년 미셸 여사 연설 일부는 눈에 띄게 똑같다"고 보도했다.

Melania Trump's speech plagiarizes parts of Michelle Obama's
Melania Trump’s Speech Bears Striking Similarities to Michelle Obama’s in 2008
앞서 멜라니아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설문은) 내가 썼다...도움은 최소한만 받았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