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숨진 '워터 슬라이드' 1인칭 시점 운행 영상

2016-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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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분 52초부터 워터 슬라이드 운행이 시작됩니다 / 유튜브, AmusementForc

영상 1분 52초부터 워터 슬라이드 운행이 시작됩니다 / 유튜브, AmusementForce

최근 10세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Verruckt)의 운행 영상이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AmusementForce'에 올라왔다.

2분 25초 분량 영상은 탑승자 시점으로 촬영됐다. 안전요원이 탑승자 안전벨트를 점검한다. 영상 속 슬라이드에는 성인 3명이 탑승했다.

워터 슬라이드는 출발선에서 한참을 대기하다 영상 1분 52초 출발한다. 출발선 앞 안전문이 열리자 보트는 빠른 속도로 하강한다. 워터 슬라이드는 다시 솟구치더니 또 한번 내려간다. 보트는 총 두 번 하강하고 나서 평탄한 지점에 도착했다.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 시티의 슐리터반 워터파크에 설치된 이 기구는 높이가 51.2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경사가 수직 낙하에 가까워 보트 속도는 최대 시속 104km까지 올라간다.

지난 7일(현지시각) 스콧 슈워브 캔자스주 하원의원 아들인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가 이 기구를 타다 숨졌다. 사고는 소년이 탄 워터 슬라이드가 트랙을 둘러싸고 있는 안전망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페어뤽트'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하기 전,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작동 시험 당시 일부 모래주머니가 보트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터파크 대변인은 "해당 워터 슬라이드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