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치료하려던 육군 병장, 팔 마비된 이유
2016-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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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제대를 한 달 앞둔 육군 병장이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군 병원을 찾았다가

제대를 한 달 앞둔 육군 병장이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군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 사고로 왼팔이 마비됐다.
16일 YTN은 김 모 병장(23)이 제대를 한 달 앞둔 지난 6월 목디스크 시술을 받기 위해 군 병원을 찾았다가 아예 한쪽 팔을 못 쓰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간호장교가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조영제 대신 실수로 에탄올이 담긴 병을 가져왔다. 약품을 건네받은 군의관은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에탄올을 주사했다.
이 일로 김 병장은 신경 손상을 당해 왼팔이 마비됐다. 매체는 김 병장이 장애 보상 2급 판정을 받았으며 규정상 군으로부터 보상금 1000여만원과 6개월 치료비만 지원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 관계자들은 의료 사고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김 병장 가족에게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했으며 가족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에 대해 게시 중단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매체는 김 병장이 입대 전 어머니와 함께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병장은 제대 후 다시 가장 역할을 하려 했으나 군 병원 실수로 김 병장 꿈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