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과 헤어진 이유? 남녀 100명에게 물었다
2016-08-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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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ikitree4you영국 소설가 조지 앨리엇은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

한때 너무나 사랑했지만 이별 뒤 원수가 되기도 하는 EX. 전 남친, 전 여친과 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을 찾아 남녀 100명에게 물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17일, “나는 OO 때문에 전 연인과 헤어졌다”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적힌 설문조사판을 들고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반나절 동안 설문 참여자들에게 들어본 아픈 사연은 이랬다.


바람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성격 차이 16명이었다. 미래(꿈, 학업·일) 11명, 장거리 9명, 연락 5명, 권태기 4명, 이유 모름 7명, 질투 3명, 게임 3명, 스킨십 3명, 기타 1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 비율은 여성 60%, 남성 40%였다.
이 중에서 인상적인 사연 7개를 꼽아봤다.

1. 바빠서 자주 못 만나도 서로 많이 좋아했고, 굳건한 사이라고 믿었다. 어느 날, 퇴근 후 몰래 남자친구가 운영하던 카페에 찾아갔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같이 있었다. 순간 화가 나서 커플링을 던지고 나왔다. 김 XX (25, 호텔 사무직)
2. 전 남친 엄마가 질투에 눈이 멀어 일면식도 없는 나에 대한 근거 없는 험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졌다. 영화 올가미의 주인공 될 뻔했다. B 양 (26, 학생)
3. 집착 쩔던 전 남친. 게다가 군 복무 중이었다. 라섹 수술해서 며칠 동안 눈도 못 뜨고 앓아누운 나에게 연락이 안 된다고 소리를 빽 질렀다. 너무 화가 나서 헤어지게 됐다. N양 (24, 학생)
4. 모든 게 완벽했던 그 남자. 얼굴, 몸매, 능력에 자상함까지 갖춘 이상형이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 그 충격에 한동안 남자라면 쳐다보기도 싫었다. 황XX (27, 직장인)
5. 나는 전 여자친구가 고소해서 헤어졌다. K 씨 (21)
6. 그 사람은 술에 취하면 술을 더 마셨다. 이 문제로 여러 번 다투기도 했다. 어느 날 그 사람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날이었다. 술자리에서 그가 갑자기 없어졌다가 친구에게 질질 끌려왔다. 혼자 신나서 뛰어가다가 넘어졌던 것. 인중이 다쳐 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고 걱정 대신 꼴도 보기 싫었다. 정이 뚝 떨어졌다. 김 XX (27, 직장인)
7. 남자친구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동아리 후배가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한 말에 흔들렸어"라고 말했다. 열 받아서 그 자리에서 양쪽 뺨을 날렸다. 그 순간에는 용서하는 척 했지만 그 후 마음이 완전 식어버렸다. 임 XX (25, 학생)
* 김민진·윤희정 기자가 함께 썼습니다.
* 사진·영상 = 이예나 기자, 김이랑 디자이너(@good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