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나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버스 기사가 베푼 선행
2016-09-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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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군인들 / 뉴스1 스스로 고속버스 기사라고 밝힌 이가 남긴 글이 화제다.지난 1
휴가 나온 군인들 / 뉴스1
스스로 고속버스 기사라고 밝힌 이가 남긴 글이 화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메다방'이라는 글쓴이는 추석에 생긴 일화를 전했다.
버스 기사인 글쓴이는 버스 출발 10분 전, 두리번거리는 육군 병사를 발견해 사연을 물었다. 군인은 할머니가 위독하셔서 청원 휴가를 받았다고 답했다.
버스 기사가 운전하기로 한 고속버스는 이미 모든 좌석이 차 있었다. 기사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군인을 버스 조수석에 태웠다.
글쓴이는 댓글로 "전투화에 흙이 묻어 있어서 태워줬다"고 덧붙였다. 미리 휴가 계획을 세운 병사는 전투화까지 깨끗이 닦고 나오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급하게 나온 게 느껴졌다"고 썼다.
글쓴이는 "(군인이) 계속 버스비를 준다고 만 원짜리 두 장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넣어두라고 했다"며 "나름 명절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어 뿌듯했다"고 적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 군인 양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조회 수를 11만 회 넘기며 화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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