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젤리 새우, 싱싱·탱탱해 보이려고 젤라틴 주사
2016-10-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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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한 베트남 새우공장에서 새우를 좀 더 싱싱하고 탱탱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한 베트남 새우공장에서 새우를 좀 더 싱싱하고 탱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주사'를 놓는 영상이 5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현지방송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공장직원이 새우의 머리와 꼬리, 몸통 부분에 각각 주삿바늘로 젤 형태의 물질을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매·수출용 새우가 좀 더 크고 싱싱하게 느껴지도록 인공적인 조작을 가하는 것이다.
주삿바늘을 통해 들어가는 물질은 식품 안정제로 주로 사용되는 '카복시메틸셀룰로스'(CMC)로 젤라틴과 같으며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
그러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지방송에 따르면 이렇게 젤이 삽입된 새우 한상자는 1㎏에서 1.15~2㎏까지 무게가 늘어나며, 판매·수출 과정에서 더 높은 가치로 팔린다.
베트남은 호주 최대 새우 수출국가 중 하나로, 베트남 새우는 울워스나 콜스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해산물 중 하나다.
국내의 경우 '한천 이물질' 논란이후 베트남산은 업자들이 수입을 꺼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