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근서 "하야하라" 기습시위한 대학생 2명 연행

2016-10-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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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및 지방자치 박람회 행사장 앞에서

27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및 지방자치 박람회 행사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던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 이하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조아현 기자 =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사과와 함께 하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27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및 지방자치 박람회가 열렸다.

박 대통령이 벡스코에서 진행된 기념식을 마치고 전시장으로 이동하던 오전 11시40분께.

A양(21) 등 6명의 대학생들은 4명과 2명으로 나눠 행사장 좌우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를 외치며 기습시위에 나섰다.

2명의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쳤지만, 4명은 경찰의 차단으로 현수막을 펼치지 못했다.

경찰은 시위에 나선 2명을 미신고집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4명의 학생들은 벡스코 앞에서 순찰차가 있는 벡스코 역까지 약 100m 가량 이동된 뒤 순찰차에 태워졌다 5분만에 훈방됐다.

학생들은 연행 중 "국민들은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 없다. 최순실은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박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에 연행된 학생들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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