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유라, 세월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아니다"
2016-10-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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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 / KBS 뉴스 "지금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

"지금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67) 변호사가 한 말이다.
이 변호사는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 씨가 '딸 유라는 좀 놓아달라, 보호해 달라'고 한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최 씨는 대통령 기록물 유출, 횡령·배임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변호사 인터뷰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 변호사는 최 씨 사진이 나온 태블릿PC를 최 씨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별의별 것 가지고 다 의혹을 가지는데요. 본인 얘기는 이런 겁니다. '자기는 태블릿PC는 안 쓴다'라는 취지겠죠"라고 답했다.

최 씨 심경에 관해 이 변호사는 "지금 몸이 지쳐 있다. 최 원장이 60세 여성"이라며 "현재 몸과 마음이 다 피폐해 있는 상태, 굉장히 힘든. 저는 변호사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