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인 7살 딸에게 남은 '마지막 속눈썹'

2016-1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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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한 남성이 올린 사진이다. 항암 치료 중인 어린 딸 눈에 남은 '마지막 속눈썹

호주에 사는 한 남성이 올린 사진이다. 항암 치료 중인 어린 딸 눈에 남은 '마지막 속눈썹'이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앤드류 브라운(Andrew Brown)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이다. 그는 "몇 주 째 홀로 달린 속눈썹 한 가닥"이라고 짧게 적었다.

2일 호주 매체 헤럴드선에 따르면 브라운의 딸 헤일리(Hayley)는 지난 6월 암을 진단 받았다. 병원은 헤일리에게 8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헤일리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평소 풍성한 속눈썹으로 가족들의 부러움을 샀던 헤일리의 속눈썹도 예외 없이 빠졌다.

하지만 모든 속눈썹이 빠져도 단 한 가닥만 자리를 지켰다. 이 속눈썹은 홀로 3주 동안 붙어있다가 최근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브라운은 "딸의 마지막 속눈썹 사진을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응원 메세지를 보내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행히 헤일리의 건강 상태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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