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자 시작한 개콘, "저 그 사람이 아니라니까요" (영상)

2016-11-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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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개그콘서트'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로 분장하

곰TV, KBS '개그콘서트'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로 분장하고 개그콘서트에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속 코너 '세.젤.예' 에서 이수지 씨는 하얀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흰 블라우스 차림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팔에는 클러치 백을 끼고 있었으며, 왼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이수지 씨를 본 유민상 씨는 "이분은 요즘 떠들썩한 그분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이수지 씨는 "저 그 사람 아니다. 그 사람 닮았다는 말을 몇 번을 듣는 거냐"고 답했다.

유민상 씨는 이수지 씨가 들고 있던 클러치백을 가르키며 "이거 태블릿 PC 아니냐"고 했고, 이수지 씨는 "이거 그냥 클러치 백이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수지 씨는 "맥주 뭐 있냐"고 물었고 유민상 씨는 맥주를 추천하며 "독일에서 넘어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지 씨는 "저 독일에서 안 넘어왔다.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 씨가 다른 고객을 응대하다 "아주 쉴 새가 없다"고 하자 휴대폰을 보던 이수지 씨는 "실세?"라며 발끈했다. 이수지 씨는 "저 그 사람 아니다. 저 그럴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또, 유민상 씨가 다른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이대로 갖다 드리겠다"고 하자 이수지 씨는 "이대? 왜 제 앞에서 이대 얘기를 하냐"고 반응했다. 이어 "저 이대랑 아무 관련이 없다. 나 그 사람 아니라니까"라고 덧붙였다.

'세.젤.예' 는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이 식당으로 모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풀어낸 코너다. 이수지 씨는 '프로예민러'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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