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괴담'까지...11월에 사망한 연예인 23명
2016-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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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괴담'이라고 들어봤나. 11월에 유독 사건사고가 많아 생긴 도시 괴담이다. 특히
'11월 괴담'이라고 들어봤나. 11월에 유독 사건사고가 많아 생긴 도시 괴담이다. 특히 연예문화계 사건이 주를 이룬다는 게 통설이다. 올해는 미르재단을 필두로 대통령 하야까지 이어졌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 11월은 프로축구·야구 시즌이 끝나 연예계 뉴스가 상대적으로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거나, 지난 약 50년 동안 11월에 벌어진 연예계 사건사고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부상부터 구속, 사고, 각종 구설까지 다 더하면 양이 너무 방대해 사망 사건만 정리했다. 언론에 보도된 굵직굵직한 사망만 23건이다. 가수, 배우, 모델, 예능인 등이 포함됐다.
P.S. 이 글에 실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1. 가수 차중락
: 1968년 11월 10일 뇌막염으로 요절. 당시 27세. 대표곡으로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 있다.
2. 가수 배호
: 1971년 11월 7일 신장염 투병 중 사망. 당시 29세. 대표곡으로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돌아가는 삼각지' 등.
3. 가수 김정호
: 1985년 11월 29일 폐결핵으로 사망. 당시 33세. 대표곡으로 '하얀나비'가 있다.
4. 예능인 서영춘
: 1986년 11월 1일 간암으로 사망. 만 58세. 우리나라 1세대 희극인이다. 1960~1970년대 '코미디 황제'로 불리었다. 1987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웃으면 복이와요', '폭소대작전' 등.
5. 가수 유재하
: 19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로 사망. 당시 25세. 1집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전설의 가수.
6. 가수 최병걸
: 1988년 11월 7일 간암으로 사망. 당시 33세. 대표곡으로 '난 정말 몰랐었네', '사랑했기 때문에' 등이 있다.
7. 가수 강병철
: 1988년 11월 7일 간암으로 사망. 남성그룹 '강병철과 삼태기' 리더. 당시 43세. 대표곡 '항구의 일번지'.
8. 가수 김현식
: 1990년 11월 1일 간경변으로 사망. 당시 32세.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대표곡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
9. 가수 김성재
: 1995년 11월 20일 원인불명 사망. 당시 23세. 남성그룹 '듀스' 멤버였다. 대표곡 '말하자면', '우리는', '약한 남자' 등.
10. 연기자 김성찬
: 1999년 11월 7일 말라리아로 사망. 당시 45세. KBS '도전지구탐험대' 촬영을 위해 태국과 라오스 접경 지역에 체류 도중 급성 말라리아에 걸렸다. 귀국 직후 사망하고 말았다. KBS1 드라마 '용의 눈물' 등 대표작.

11. 연기자 태민영
: 2000년 11월 7일 간암으로 사망. 당시 46세.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KBS1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

12. 예능인 양종철
: 2001년 11월 14일 교통사고로 사망. 당시 39세. 영화 'YS 안녕하십니까' 등에 출연했다.
13. 가수 박애경
: 2005년 11월 4일 위암으로 사망. 67세. 걸그룹 은방울 자매 멤버. 대표곡 '마포종점', '삼천포 아가씨' 등.
14. 가수 장현(장준기)
: 2008년 11월 30일 위암으로 사망. 당시 63세. 1970년대에 신중현 씨와 손잡고 많은 인기곡을 냈다. 대표곡 '기다려주오', '안개 속의 연인', '나는 너를' 등.
15. 모델 김다울
: 2009년 11월 19일 스스로 생 마감. 당시 20세. 전 세계 모델 순위 45위에 올랐던 한국의 대표 모델.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다 우울증으로 생 마감.
16.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 2010년 11월 6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하다 사망. 당시 37세. 2000년대 인디 음악씬을 이끈 핵심 멤버 가운데 한 명. 대표곡으로 '축배', '절룩거리네', '고기반찬', '나의 노래' 등이 있다.
17. 연기자 유동숙
: 2010년 11월 11일 신종플루로 투병하다 사망. 당시 37세. 영화 '심장이 뛰네'가 로마국제영화제 특별경쟁부문에 초청돼 이탈리아에 갔다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대표작 영화 '심장이 뛰네', '달콤, 살벌한 연인' 등.
18. 연기자 박혜상(박서린)
: 2010년 11월 12일 자살로 추측. 당시 30세. 대표작 SBS 드라마 '미워도 좋아', '불한당', SS501 '스노우 프린스(Snow Prince)' 뮤직비디오 출연 등.
19. 연기자 트위스트 김(김한섭)
: 2010년 11월 30일 뇌출혈로 사망. 당시 74세. 대표작으로 영화 '맨발의 청춘', '동경서 온 사나이', '그림일기', '수사반장 트위스트 김' 등이 있다.

20. 연기자 김추련
: 2011년 11월 8일 스스로 목숨 끊음. 당시 67세.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 대표작 영화 '겨울여자', '꽃순이를 아시나요', '썬데이 서울' 등.

21. 예능인 한주열
: 2012년 11월 14일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 당시 65세. 우리나라 코미디언 1세대. 대표작 영화 '이 한 몸 다바쳐' 등.

22. 연기자 김자옥
: 2014년 11월 16일 폐암으로 사망. 당시 63세. 하이틴 스타로 데뷔해 말년까지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성우,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진행, 가수 활동도 했다. 대표작 KBS 드라마 '심청전', MBC 드라마 '사랑의 계절', '수선화', 노래 '공주는 외로워' 등.
23. 연기자 김혜정
: 2015년 11월 19일 교통사고로 사망. 당시 74세. 196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다. 대표작 영화 '오발탄', '아내는 고백한다', '꿈', '두만강아 잘있거라'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