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끝판왕' 비선 실세, 길라임, 최순실 연예인 언급하는 개콘 영상

2016-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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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개그콘서트'개그콘서트가 '비선 실세', '최순실 연예인', 'K 스포츠

곰TV, KBS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비선 실세', '최순실 연예인', 'K 스포츠 재단', '문고리 3인방' 등을 언급하며 강력한 풍자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 '민상토론 2'에서는 개그맨 유민상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개그맨 김대성 씨는 "유민상 씨가 퀴즈쇼 1대 100에 나가 우승을 하고 상금 5000만 원의 검은 돈을 쥐게 됐다"며 "사전에 문고리 3인방으로부터 문제를 유출 받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민상 씨는 "내가 문제를 맞힌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김대성 씨는 "상금 5000만 원으로 스포츠 재단에 기부했다"고 폭로했다. 유민상 씨가 "동네 헬스장 끊은 게 기부냐"고 반박했지만 김대성 씨는"한 번도 안 갔으니 기부다. 'KBS 스포츠' 즉 'K 스포츠'다"라고 응수했다.

사회를 맡은 송준근 씨는 "점점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대성 씨는 '수상 의혹'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그는 "유민상 씨가 2014년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저도 당시 후보였지만 비선 실세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래는 유민상 씨가 대상 후보라는 제보가 있다. 그것도 단독 후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씨는 "지금 당장 유민상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도 증거 제출하라"고 소리쳤다.

송준근 씨는 "여러분 지금 제2의 문화계 황태자 김대성 씨와 최순실 연예인 유민상 씨와 함께하고 계신다"며 차은택 감독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언급했다.

O,X 퀴즈에서도 풍자가 이어졌다. 송호근 씨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이 맞는지 맞춰주면 된다"며 그림카드를 꺼냈다. '미국 = 독수리', '중국 = 판다'에 이어 '이대 = 말'이 나오자 퀴즈를 맞히던 유민상 씨는 당황스러워하며 "이거 아니다"라고 했다. 송호근 씨는 "말이 아니다. 말위의 정유라다?"라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민상토론팀은 '길라임', '남성으로서의 사생활' 등을 언급하며 현 시국을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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