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관련 모든이, 무기한 용서하라" 교황, 역사적 서명

2016-11-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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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서명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지난 20일(현지시각) 서명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인스타그램으로 이동)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낙태 죄' 용서를 무기한 허락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국내외 매체는 가톨릭 교회에 중대한 변화가 찾아왔다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낙태는 가톨릭 교회에서 '큰 죄악(Grave Sin)'으로 간주돼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 서한에 추가 문장을 적고 직접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8일 '자비의 희년'을 시작하며 발표한 서한이다.

교황, 12월부터 '낙태여성 용서' 한시 허용
당시 교황은 전 세계 사제들에게 1년 동안 낙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교황은 이 권한을 무기한 연장했다.

교황청 대주교 몬시뇰(Monsignor Rino Fisichella)은 낙태와 관련한 모든 이가 용서 범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당사자 여성부터 간호사, 의사, 낙태를 지지한 다른 사람 모두"를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에도 "낙태는 생명을 중단시키는 중죄지만 용서받을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결정은 용서와 자비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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