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털 밀어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판 분양자
2016-1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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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스핑크스 고양이'로 믿고 입양한 아기 고양이가 평범한 노란색 얼룩 무늬 고양이
한 여성이 '스핑크스 고양이'로 믿고 입양한 아기 고양이가 평범한 노란색 얼룩 무늬 고양이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분양자는 아기 고양이의 털을 모두 민 뒤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판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각) 캐나다 CBC 방송은 고양이 분양 사기를 당한 앨버타 거주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앤 다이크(JoAnne Dyck)는 태어난 지 8주 정도 돼 보이는 아기 고양이를 분양한다는 광고를 봤다. 고양이는 털이 전혀 없어 스핑크스 고양이처럼 보였다. 다이크는 "매우 마른 체형이었고, 얼굴이 각져 있어 스핑크스 고양이 같았다"고 말했다.
다이크는 아기 고양이를 700달러(82만원)에 입양하기로 했다. 분양자는 다이크가 자신이 사는 캘거리로 오는 대신 고양이를 데려다주겠다고 얘기했다.
아기 고양이는 다이크의 집에 온 뒤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다이크가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자 수의사는 피부에 화끈거림을 유발하는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꼬리에 난 상처는 감염돼 꼬리를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뒤 고양이의 피부에서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업체가 고양이 털을 밀어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판 것이다.
다이크는 "고양이가 엄마를 찾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심한 고통을 느낀 것 같다"면서 "보통 스핑크스 고양이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고양이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이크는 자신이 겪은 충격적인 일을 알리기 위해 SNS에 사연을 올렸다. 그러자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 이 두 명이나 나타났다.
다이크는 "만약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면 고양이를 기르는 곳에 가봐야 한다"며 "분양자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다면 나쁜 신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특별한 고양이를 찾고 있다면 평판이 좋은 분양자를 찾아라"라고 덧붙였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게 특징인 돌연변이 종이다. 개체 수가 적어 고가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