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는 표정, 담담한 말투' 조여옥 대위 답변

2016-1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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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lara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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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조여옥 대위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조여옥 대위 표정과 말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던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로 '대통령의 7시간' 진상을 규명할 '키맨'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조여옥 대위가 '대통령 7시간'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백승주 의원 등은 조여옥 대위가 "(세월호 당일) 의무동이 아닌 관저에서 떨어진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증언 내용을 바꾼 것을 두고 압박했지만 조여옥 대위는 담담한 표정과 흔들림 없는 말투로 답변을 이어갔다.

영상 속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대위에게 질의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도종환 의원은 "주사를 잘 놓는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조여옥 대위는 "보통으로 놓는 것 같다"고 답했다.

도 의원이 "김상만 자문의도 그런 말을 하고 주치의도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하자 조 대위는 담담한 표정과 말투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고 답했다.

또, 도종환 의원이 "이 많은 양의 태반·백옥·감초 주사가 대부분 대통령에게 처방된 것 아니냐"고 재차 물었지만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에게도 놓고 직원에게도 처치를 했다"고 답변했다. 조여옥 대위는 모든 질의가 끝날 동안 정제된 모습을 유지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여옥 대위 표정과 말투를 언급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청문회에 출석한 사람치고 긴장한 기색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부터 "기계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훈련을 받은 것 같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왔다.

이날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이 필러나 리프트 시술한 게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시술 행위를 한 번도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프로포폴 사용 의혹도 부인했다. 조 대위는 "프로포폴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본 적 없다. 프로포폴을 청와대 내에 구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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