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블랙리스트 직접 봤다… 배후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16-12-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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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26
연합뉴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유진룡 전 장관은 "퇴임 한 달 전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리스트 (형식) 이전에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7월에 사직했으며, 같은해 6월 정무수석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었다. 전임자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였다. 유 전 장관은 "비서관은 당연히 관련이 있지만 그 위에 수석이 알았다, 몰랐다는 것은 그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가 검열을 목적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9473인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해당 의혹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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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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