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살 내가 24살 너에게" 일본 방송서 화제된 할아버지 (영상)

2016-12-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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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본 방송에서 화제되고 있는 할아버지 (과거의 자신에게 메세지 전하는 연말 오락방송

어제 일본 방송에서 화제되고 있는 할아버지 (과거의 자신에게 메세지 전하는 연말 오락방송)

Yuki Aizawa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페이스북, Yuki Aizawa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할아버지 사연이 화제다.

지난 29일 일본 TV 프로그램 '폭소! 아카시야 산마의 장수 그랑프리 2016(爆笑! 明石家さんまのご長寿グランプリ2016)'에서는 현재 76세 할아버지인 히데오 씨 사연이 소개됐다.

유키 아이자와(Yuki Aizaw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영상을 한국어로 번역해 올렸다.

영상에는 히데오 씨가 과거 24세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어이 히데오! 76살이 된 너다. 건강하냐"라는 말로 영상편지를 시작한 그는 "너는 직장에서 알게 된 얼굴이 작은 귀여운 하나씨와 사귀게 된다"며 과거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너는 '이런 나 따위'라며 결혼을 고민하지만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왜냐면 하나씨는 2년 뒤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라며 반전을 선사했다.

히데오 씨는 "이후 너는 엄청 후회하고 슬퍼하게 된다. 그녀를 계속 잊지 못해 76살이 된 지금도 독신이다"라며 "그러니까 히데오, 나 대신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하나씨라고 전해달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녹화영상을 본 일본 방송 패널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한국어로 번역된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상에서 좋아요 10만 6000명, 댓글 3만 4000개, 조회 수 203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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