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눈썹도 같이 빠져?" 속눈썹 연장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2017-0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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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어! 늦었다구! /giphyA: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화장할 시간이 어딨어? 그
A: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화장할 시간이 어딨어?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ㅠㅠ
한참 고민하던 A 씨는 최근 많은 여성이 선호한다는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친구들은 A 씨를 말리기 시작했다.
친구 1: 야~ 하지 마! 그거 속눈썹 다 빠진대.
친구 2: 그거 본드 붙여서 하는 거라며? 눈 안 좋아지지 않아?
친구 3: 저번에 내 친구 5만 원 주고 했는데, 일주일 만에 다 떨어지더라! 돈 낭비인 듯~
속눈썹 연장 시술이란, 기존 속눈썹에 인조 속눈썹을 한 개 또는 그 이상 붙이는 시술이다. 점막 부분을 빽빽하게 채워 눈매가 뚜렷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또 뷰러와 마스카라를 한 것처럼 보여 화장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속눈썹 연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는다. 이러한 걱정 때문에 속눈썹 연장을 포기하는 여성도 많다.
A 씨의 친구들 말은 과연 사실일까? 지난 17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뷰티 전문 샾에서 주향선(여·32) 씨를 만났다. 주 씨는 14년 째 속눈썹 연장 시술을 해온 뷰티 전문가다. 그에게 속눈썹 연장 시술에 대한 질문 다섯 개를 물었다.
Q: 속눈썹 연장하면 속눈썹 다 빠진다?
A: 무조건 속눈썹이 빠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시술 후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시술자가 잘못 시술한 경우다.
인조 속눈썹은 고객 속눈썹 위에 붙여야 한다. 피부에 붙이는 경우나 모근(머리카락 뽑으면 끝에 살점처럼 묻어 나오는 것)에 지나치게 가까이 붙인 경우는 잘못 시술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뿌리가 자극을 받아 고객 속눈썹이 같이 빠질 수 있다. 글루 양 조절에 실패한 경우에도 속눈썹에 무리가 가 빠질 수 있다.
두 번째, 고객이 시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경우다.
속눈썹 시술 후, 고객이 이물감을 느껴 손으로 속눈썹 잡아 뜯는 경우, 고객 속눈썹이 같이 빠지게 된다. 또 눈을 비비는 행동이나 오일 성분의 클렌징 제품을 피해야 한다. 오일은 속눈썹과 인조 속눈썹 접착부위에 스며들어 글루를 녹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속눈썹에도 빠지는 주기가 있다.
머리카락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처럼, 속눈썹도 수명을 다하면 자연적으로 빠진다. 이 주기를 평균적으로 3~4개월로 본다. 고통 없이 떨어진 속눈썹은 시술 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빠진 것으로 보면 된다.
본인 속눈썹이 빠지는 것을 최소화하려면 숙련된 기술자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주 만지거나 뽑는 등 사소한 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고객 주의가 필요하다.
Q: 속눈썹 연장 받으면 내 속눈썹이 얇아지거나 짧아진다?
A: 일부 고객 경우, 시술을 받으면 속눈썹이 얇아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어쨌든 속눈썹 연장 시술도 '시술'이기 떄문이다. 우리가 머리카락에 파마, 염색 같은 시술을 받으면 영양제나 에센스 등을 바르지 않냐. 속눈썹도 머리카락처럼 관리가 필요하다. 시술 후 속눈썹 발모제나 영양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
속눈썹이 얇아지거나 짧아지는 현상은 모든 고객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고객은 시술을 많이 받아도 튼튼한 속눈썹을 유지한다.
A: 많은 고객이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 글루가 비싸서 안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인증 글루와 비인증 글루 가격 차이는 크게 없다. 가격 때문에 속눈썹 연장 시술자가 비인증 글루를 선호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본드는 본드다. 손님에 따라 본드 알러지가 있을 수 있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속눈썹 연장 시술에서는 '모근 보호 시술'이 필수다. 인조 속눈썹을 피부과 모근에 닿지 않게 붙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Q: 연장 후 눈이 시린다는데, 본드 들어간 것 아닌가?
A: 글루 냄새만 맡아도 살짝 시린감이 느껴지지 않냐. 그 시린감이 눈에 닿아서 그렇지 눈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본드가 눈에 들어갔다면, 차원이 다른 엄청난 고통이 느껴질 것이다.
연장 직후 시린감이 느끼는 것은 대부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만약 눈이 계속 시리고 아프다면, 글루 성분에 알러지가 있거나 시술이 잘못된 경우다.
Q: 최소 한 달 간다더니…유난히 빨리 떨어진다?
A: 제대로 시술을 받은 고객 경우, 유지 기간은 평균적으로 3~4주다. 하지만 지속력을 떨어트리는 여러 요인이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에 주로 지속력이 떨어진다. 속눈썹 글루는 물과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휴가를 위해 시술을 받았는데 동남아(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서 물놀이를 한다면 지속력이 기대하기 힘들다.
주향선 씨는 연장 시술을 받은 후 오래 지속시키는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눈을 비비거나 속눈썹을 잡아 뽑는 행동을 삼가고, 오일 클렌징 제품을 쓰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시술 후 마스카라와 뷰러를 쓰지 말라"고 했다. 주 씨는 "인조 속눈썹에 뷰러를 쓰면 휘어져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 씨는 "휴가 가기 전 속눈썹 시술을 받는 경우, 물에 들어가기 최소 4일 전 샾을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글루가 완벽하게 마르기 위해서다. 또 "시술 받은 후 최소 4시간은 세안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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