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참여하는 '터미네이터' 제작된다”
2017-0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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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Cameron·62)이 S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Cameron·62)이 SF영화 '터미네이터' 새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2019년 시리즈 저작권을 돌려받으면서다. 터미네이터는 2015년 '제니시스'까지 총 5편(영화 기준)이 나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카메론 측 관계자를 인용해 "카메론이 터미네이터 새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며 "연출은 영화 '데드풀(2016)' 감독 팀 밀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 시리즈는 전작과 상관 없는 리부트 형식으로 제작된다. 줄거리는 인공지능(AI) 스카이넷과 인류의 마지막 싸움이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카메론이 1, 2편 이후 이야기를 매듭짓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애초 카메론은 터미네이터를 3부작으로 구상했다. 1, 2편은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1991년 이후 제작에서 손을 뗐다.
1편을 만들 당시 신인이었던 카메론은 직접 영화를 연출하는 조건으로 제작사 '오라이언(Orion)'에 터미네이터 저작권을 1달러에 팔았다. 하지만 터미네이터가 세계적 성공을 거두면서 이는 복잡한 저작권 싸움의 도화선이 됐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2 이후 시리즈 제작에서 손을 떼고 후속작 '터미네이터3', TV드라마 '사라 코너 연대기'에 일부 각본 참여나 조언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지 법에 따라 터미네이터 저작권이 2019년 원작자 카메론에게 돌아오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데드라인은 "영화 '데드풀(2016)'에서 인상적인 연출을 선보인 팀 밀러가 새 터미네이터 감독으로 언급된다"고 했다. 하지만 카메론이 언제 제작에 착수할 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가 영화 '아바타(2009)' 후속편 스케줄로 바쁘기 때문이다.
매체는 "새 영화가 리부트가 될지, 혹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제작될지는 알 수 없다"며 "카메론 측도 말을 아끼고 있다"고 했다.
시리즈 핵심 배우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Schwarzenegger·70)가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할리우드 매체 슬래시필름은 "터미네이터 새 시리즈가 제작돼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돌아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는 전작 '제니시스'에서도 나이 먹은 로봇을 연기했다. (나이가 많아) 너무 변수가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