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전시된 '박 대통령 나체 묘사 그림'

2017-01-24 10:30

add remove print link

국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전라로 묘사한 그림이 전시됐다. 새누리당은 즉시 강력히 반발했다.지

국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전라로 묘사한 그림이 전시됐다. 새누리당은 즉시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곧, BYE! 展(전)’이라는 제목으로 그림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그림은 해당 전시회에 걸린 그림 중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배경을 뒤로하고 전라로 누워있는 박 대통령이 등장한다. 박 대통령 몸 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드(TAHAAD)라고 표기된 미사일, 청와대에서 키우는 진돗개 새롬이·희망이로 보이는 개 두 마리가 있다.

박 대통령 곁에는 주사기로 만든 꽃다발을 든 최순실 씨가 있다.

이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Manet)가 그린 '올랭피아(Olympia)'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 그림에는 '더러운 잠' 속 최순실 씨 자리에 노예로 보이는 흑인 여성이 있다.

Wikipedia

새누리당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김정재(50 경북 포항시북구) 원내대변인은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