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팬티 한 장이 전부..." 세미누드 촬영 강요 받았다고 폭로한 송가연

2017-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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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2) 씨가 격투기 단체 로드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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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2) 씨가 격투기 단체 로드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희롱과 폭언 때문"이라고 폭로한 가운데 남성지 '맥심'이 송가연 씨와 나눈 두 번째 인터뷰를 공개했다.

맥심이 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송가연 씨는 로드 FC가 세미누드를 촬영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독점]송가연 인터뷰(2) "로드FC가 자체 세미누드 촬영 지시, 고통스러웠다. 이걸 맥심 화보로 덮으려니 기가 차"

송 씨는 "인터뷰에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티팬티 한 장에 가슴 위에 패드만 얹고 옆에 염승학 실장이 보는 앞에서 찍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당시에도 수치스러웠고 그 이후로도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송가연 씨는 염 실장이 "누드 촬영이니까 티팬티는 네가 사와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송 씨는 "이런 누드를 왜 찍는지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 누드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어쨌는지 전 모른다"고도 했다.

송가연 씨는 세미누드 촬영이 맥심 화보였다는 주장에 대해 "맥심 촬영과 세미누드, 이 두 촬영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송 씨는 '로드FC' 대표 정문홍(42) 씨가 "(맥심 화보는) 수위가 높아서 안 된다"며 맥심 측에 전량 폐기를 요청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보다 더 야한 티팬티 세미누드를 왜 찍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맥심은 송가연 씨와 지난달 25일에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송 씨는 "내 성관계 여부를 정문홍 대표가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로드FC가)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로드 FC를 떠난 이유가 성희롱과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가연 '로드FC 대표, 내 성관계 여부까지 물어봐'
로드FC는 8일 "송가연이 맥심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로드FC와 정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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