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1세대 '쌈장' 이기석 근황
2017-02-15 13:40
add remove print link
코넷 CF 캡처 프로게이머 1세대 '쌈장' 이기석(37) 씨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현재

프로게이머 1세대 '쌈장' 이기석(37) 씨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현재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한다.
이 씨는 15일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8개월째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하고 있다"며 "'게이머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가진 일부 학부모 때문에 내 과거를 아는 동료 직원이나 학부모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기대를 졸업한 2013년 귀국한 이 씨는 국내 대형 병원, 벤처 기업 등에 지원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나이가 많다"는 게 이유였다. 공무원 시험도 2년 연속 떨어졌다.
이 씨는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게임으로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에 빠졌다"며 "전직 프로게이머 가운데는 대기업 직원, 게임단 코치로 재기한 사람도 있지만, 공사장 막일을 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 씨는 유학 시절 익힌 일본어를 활용해 지난해 7월 한 유명 학습지 업체에 입사했다.
이 씨는 "공무원 수험계 스타 강사들의 강의를 꼼꼼히 살펴보며, 나만의 교습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프로게이머 경험이 실패한 경험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뭘 하든 끈기있게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국내 게임의 역사를 정리한 책 '한국 게임의 역사'에 따르면 이 씨는 1999년 한 인터넷 업체 CF에 출연해 국내에 프로게이머를 대중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 1호 프로게이머는 아니다. 1호 프로게이머는 199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PGL(프로게이머 리그)에 등록된 신주영 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