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약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 준비 중"

2017-0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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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인 달 탐사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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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인 달 탐사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임기가 끝나는 2021년 전까지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1972년 이후 약 50년 만에 이뤄지는 유인 달 탐사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현지 매체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로버트 라이트풋(Rightfoot) 행정관이 이날 유인 달 탐사와 관련해 나사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라이트풋은 편지에서 "기술적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유인 달 탐사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해봐야 한다"며 사실상 달 탐사 착수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간접 시인했다.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전 의장이자 트럼프 정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밥 워커(Walker)는 14일 "트럼프 정부가 1기(2017~2021) 임기 내에 아폴로 8호와 같은 유인 달 탐사가 추진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우주의 비밀을 풀고 싶다"며 우주 탐사 의지를 밝혔다. 

나사는 앞서 2018년 8월을 목표로 차세대 로켓발사시스템 SLS(Space Launch System)을 통해 무인 우주선 오리온(Orinon)을 달 궤도에 쏘아올리는 'EM-1'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정부가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할 경우, 이는 근 50년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탐사가 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다만 탐사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이 계획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입수한 나사 내부 문서를 토대로 지난 9일 "트럼프 정부가 2020년을 목표로 '신속하고 합리적인' 달 탐사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공화당 로버트 워커(Walker) 전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말을 인용해 "그것은 큰 싸움(Big fight)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커는 트럼프 정부의 우주 관련 정책 초안한 마련한 인물로 알려졌다. 

워커는 "이 위태로운 계획에 조(兆) 단위에 가까운 판돈이 걸려있다"며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사는 트럼프 '지시'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케네디 우주센터 로버트 카바나(Cabana) 소장은 15일 현지 매체 USA투데이에 "백악관 관련팀이 (유인 달 탐사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 중으로 알고 있다"며 "아주 가까운 시기에 (백악관에게서) 어떤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우주센터는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있는 로켓 발사기지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가 이곳에서 쏘아올려져 유인 달 탐사 분야의 상징적 장소로 평가된다. 

케네디 정부(1961~1963)가 소련 견제를 목표로 시작한 유인 달 탐사는 '아폴로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1972년까지 추진됐다. 1968년 아폴로 8호가 달을 1회 주행하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정부는 아폴로 계획을 추진하는 10년 동안 250억 달러(약 28조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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