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우리 아파트에 온다고?" 심기 불편한 김진태 (페북 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1

방송인 김제동 씨가 오는 19일 강원도 춘천으로 가서 촛불을 든다. 이 소식을 접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집회 장소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입니다. 우연이겠죠?"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요일 김제동이 춘천에서 촛불을 든답니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가 사는 줄 모르고 하필 그곳 좁아터진 인도변에서 하는 거겠죠"라며 "아파트 주민들이 앰프 소리에 귀가 먹먹해도 참아야 돼요. 촛불은 건들면 안되니까요"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근데 같은 날 애국시민들이 춘천에서 태극기 집회를 한다네요"라며 "어떡하죠? 태극기가 촛불을 덮어버리면?"이라고 빈정거리도 했다.

방송인 김제동 씨 / 뉴스1

19일 오후 5시 춘천현대성우오스타 아파트 앞에서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행사가 열린다.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 주최로 열리는 행사는 1부 탄핵문화제, 2부 김제동의 만민공동회, 3부 행진 순으로 이뤄진다. 춘천은 김진태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행사 포스터 /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