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바람 피운 여친 '사과 편지'에 점수 매겨 보낸 남친

2017-02-21 13:10

add remove print link

한 미국 대학생이 바람 피운 전 여친이 보낸 편지에 점수를 매겨 돌려보냈다. 그가 준 점수

한 미국 대학생이 바람 피운 전 여친이 보낸 편지에 점수를 매겨 돌려보냈다. 그가 준 점수는 'D-'. 낙제 수준이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에 재학 중인 닉 루츠(Lutz)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올해 20살 된 전 여친이 보낸 사과 편지를 공개했다.

4장짜리 편지에는 "내가 바람이 났다는 건 오해다.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루츠는 편지 한 장마다 주석을 달고, 마지막 장에서는 최종 점수를 매겼다.

루츠는 여친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철자가 틀렸다", "앞에서 한 이야기와 모순된다" 등의 문구를 편지 옆에 남겨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고는 편지 마지막에 'D-'라는 점수를 매겼다. 100점 만점에 61점이었다.

루츠의 사진은 2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리트윗 10만 회를 넘기며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루츠는 "여친과는 지난해 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교제했다"며 "사귄 지 4개월 째부터 여친이 휴대전화를 안 보여줬다. 알고 보니 다른 남자와 연락 중이더라"라고 20일 영국 BBC 방송에 말했다.

Man marks his ex-girlfriend's apology letter and sends it back to her
루츠는 "내가 바람을 추궁하자 전 여친은 '바람 안 피웠다'며 잡아뗐다"며 "'그럼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니 여친은 '숨길 것도, 거짓말 할 것도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고 말했다.

루츠는 "친구들에게만 보여줄 생각으로 농담처럼 한 편지 채점이 큰 화제가 됐다"며 "전 여친은 이런 상황이 행복하지 않겠지만, 나 역시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