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웃었지만' 사저 들어가 펑펑 울었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
2017-03-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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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가 눈물로 화장이 다 번질 정도로 펑펑 울었다는 목격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가 눈물로 화장이 다 번질 정도로 펑펑 울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삼성동 사저로 퇴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다고 12일 뉴시스에 말했다.
매체는 민 의원이 "박 대통령 하는 말을 받아 적지 못해서 확인을 하기 위해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며 "얼굴을 뵈니 화장이 (눈물로) 지워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 의원은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울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 않았냐"며 "슬프고 기쁜 것을 떠나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욱 의원은 사저 내부가 아직 정돈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 의원은 "사저 안에 놓인 침대가 아직 매트리스 비닐이 안 벗겨져 있었고 보일러를 4년 동안 안 틀다 틀어서인지 집안에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 웃는 얼굴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경욱 의원을 통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