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연필을 훔쳐간 아이한테 ‘한조충’이라고 욕했어요”
2017-03-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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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한 트위치(Twitch TV) BJ가 자신의 딸이 다른 친구를

한 트위치(Twitch TV) BJ가 자신의 딸이 다른 친구를 ‘한조충’이라고 욕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위치는 게임 전용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다.
트위치 BJ ‘abrekke83’는 “제 딸이 연필을 훔쳐간 친구를 ‘한조충’(Hanzo Main)이라고 불러서 (선생님에게) 혼났다. 남편이랑 30분째 웃는 중이다”라고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My daughter got in trouble for calling a kid who stole her pencil a Hanzo main. My husband and I have been laughing for half an hour. pic.twitter.com/Y1vDfGZZpA
— Allie (@abrekke83) 2017년 3월 16일
abrekke83는 선생님이 딸에 관해 쓴 편지를 찍어 올렸다. 편지에는 “다른 얘가 연필을 가져가니까, ‘한조충’이라고 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심한 욕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트윗은 20일 기준으로 3만 5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마음 5만 8000개 이상을 받았다.
abrekke83는 “압권은 이 편지가 두 번째 편지라는 것이다. 그녀는 처음에 ‘한소’(Hanso)라고 쓴 것을 ‘한조’라고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Best part is this was the second note. She corrected the teacher that it was Hanzo, not Hanso.
— Allie (@abrekke83) 2017년 3월 16일
한조는 FPS 게임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 가운데 하나다. 한조는 활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난이도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높기 때문에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한조충’은 게임 ‘오버워치’에서 한조만 선택하는 유저를 뜻한다. 일부 유저들은 경쟁전에서 다른 유저가 한조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을 내거나, 심지어 욕설을 하기도 한다. 한조를 잘 하는 유저가 적기 때문이다.
몇몇 유저들은 다른 유저가 자신의 게임 실력을 비난할 때 “한조 대기 중”이라고 채팅창에 치면 사과를 받을 수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