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연애는 성적 판타지가 아니야" 서울대 대숲 사연 눈길

2017-03-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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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 숲'에 올라온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 숲'에 올라온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한 익명의 작성자는 "전 남친에게, 네가 새 여친을 만난다면"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을 글을 남겼다. 본인의 경험으로 추정되는 사연을 담담히 적은 글이다.

작성자는 "연애를 네가 야동을 보며 멋대로 키워오던 성적 판타지를 실현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연애를 관둬라. 적어도 연인에게 허락을 구하는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라"라고 썼다.

이어 "연인이 싫다고 하는데에도 피부를 빨아대며 '키스마크'를 남기겠다며, 너는 내 것이라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며 자랑스러워하지 말아라.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연인의 허리에 네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성행위를 상상하지 말아라"라고 썼다.

"'첫 자위를 공공장소에서 해서 그런가 봐'라며 정당화시키지 말아라"라면서 "네가 네 연인을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주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니 존중이라는 개념 자체도 모르는 너인 주제에 연인이 너와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에 상처받아 하지 말아라"라고 적었다.

또 "기본도 없고 개념도 없는 사람들이 그릇된 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대로 상처입히는 것이 연애는 아니다"며 "너 같은 아이가 서울대 타이틀을 달고 '믿을만한 똑똑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치가 떨린다"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글은 22일 오후 4시 기준 '좋아요' 약 2800개를 기록했다.

전 남친에게. 네가 새 여친을 만난다면. 연애를 네가 야동을 보며 멋대로 키워오던 성적 판타지를 실현시킬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연애를 관둬라. 야동에서 보던대로 연인이 행동해줄거란 기대는 집워치워라. 적...

Posted by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on Tuesday, March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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