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거 아세요? 세상에 '벚꽃 향'은 없습니다
2017-03-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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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모습/픽사베이 "봄은 벚꽃 향기와 함께 찾아온다"라는 문장은 그럴듯하게 느껴지지만

"봄은 벚꽃 향기와 함께 찾아온다"라는 문장은 그럴듯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틀린 문장이다. 벚꽃엔 향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향수 브랜드 노마테라는 지난 2016년 3월 벚꽃과 벚꽃 향에 대한 글을 올렸다.
해당 업체는 "다소 놀라운 정보일 수도 있겠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제품이 벚꽃 향(cherry blossom)을 극찬하지만 사실 정말 소수의 벚꽃 종만 실제로 향기를 낸다"며 "심지어 벚꽃 잎으로는 향기를 위한 농축액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조향사들은 아로마 화학제를 이용해 벚꽃 향을 재창조한다"며 "한 아로마가 낼 수 없는 향을 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향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벚꽃 향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업체는 "매우 희미한 라일락과 장미, 바닐라 그리고 알몬드 향이 벚꽃 향으로 묘사되고 있다"며 "알몬드와 바닐라가 벚꽃 향기의 달콤한 느낌을 낸다"고 썼다.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 교육 업체인 '센토리' 관계자는 29일 위키트리에 "벚꽃에도 향취를 내는 성분들이 있긴 하지만 워낙 함유랑이 적어 향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