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번호 503'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 들어가기 직전 펑펑 울었다"

2017-03-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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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독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눈물을 쏟았다는 보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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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독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눈물을 쏟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독방 앞에서 한참을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 채로 눈물을 쏟았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단독] 구치소 독방 앞에서 펑펑 운 박 전 대통령

매체는 서서 눈물을 흘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교도관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방으로 들어가셔야 한다"고 달래 박 전 대통령을 방 안으로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503'번을 받았다. 구속기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은 이름 대신 '503번'으로 불리게 된다.

SBS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임시로 들어가 있는 독방은 한·미 행정협정을 위반한 미군 사범을 가두던 방이다. 박 전 대통령이 들어갈 독방은 현재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朴. 미군 가두던 넓은 독방서 수감 생활 시작

구치소에서는 한 끼에 1440원짜리 식사가 나온다. 31일 저녁 반찬으로는 시금치 된장국과 두부조림 등이 제공됐다고 SBS는 전했다.

31일 오전 3시 3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 강부영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부영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