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SNS서 돈다는 '한국 쿠데타' 가짜 뉴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웨이보 캡처"한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가짜 뉴스'가 중국 SNS에서 퍼지고 있

[단독] 중국 SNS서 돈다는
웨이보 캡처

"한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가짜 뉴스'가 중국 SNS에서 퍼지고 있다.

지난 2일 오늘의 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국 군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탈옥을 위해 새벽 3시쯤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가 최근 중국 SNS에서 퍼지고 있다.

이 가짜 뉴스는 "한국 군부가 의회, 대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권한 박탈에 불복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군부가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 복귀시켰다"며 "박 대통령이 사회 안정을 위해 계엄령 선포와 의회 해산 등을 조치했다"고 썼다.

또 "전 세계 기자들이 한국에 몰리고 있다"며 실제 유명 통신사를 언급해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묘사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가짜 뉴스는 '만우절 장난'인 것으로 보인다.


봉황정보는 2일 "아침부터 중국 SNS에 '한국 쿠데타'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한국 언론과 교차 검증한 결과 해당 내용의 뉴스는 없었다. 아마도 '만우절 농담' 같다"고 보도했다. 다만 원 출처는 밝혀내지 못 했다.

현재 세계는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웨덴 일부 신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만우절 장난용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웨덴 일간지 '스몰란 스포스텐'의 망누스 칼손 편집국장은 "우리는 4월 1일에도 진짜 뉴스를 쓸 것"이라며 "우리 신문 이름이 잘못된 이야기와 함께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이날 AFP 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일간지 '바스테르보텐스-쿠리렌'의 잉바르 나슬룬드 편집국장도 "가짜 뉴스와 관련해 언론의 신뢰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올해는 이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가짜 뉴스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장제원 바른정당(50·부산 사상구) 의원은 선거 기간 횡행하는 '가짜 뉴스' 유포 방지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디지털 증거자료' 수집권을 강화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달 8일 발의했다.


장 의원은 "가짜 뉴스 문제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크게 화제가 된 적 있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관련 가짜 뉴스처럼 우리나라 역시 향후 선거에 가짜 뉴스가 공정한 선거를 훼손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