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막자 서해에 '꽃게 풍년' (어민들 미소 만개)
2017-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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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식 / 이하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막자

정부가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막자 올해 서해에 '꽃게 풍년'이 들었다. 대한민국 영해에서 꽃게를 싹쓸이 해가는 중국어선 때문에 고민이 깊던 우리 어민들은 오랜 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봄 인천 해역 꽃게 어획량은 최대 2000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전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어획량이 늘어나자 '금 값'이었던 꽃게 값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MBC는 꽃게 어획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줄어든 점을 들었다. 올해 1분기 우리 해역에서 벌어진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꽃게어선 선주 정춘식 씨는 MBC에 "양이 좀 많이 걸려서 기분도 좋고 알이 다 꽉꽉 차 있어요"라고 기뻐했다.

지난해 11월 해경은 불법조업 하는 중국어선에 공용화기를 처음 사용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어선 30여 척 저항을 받자 해경은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600여 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불법조업 하는 외국어선 단속을 전담하는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창단되기도 했다. 창단 첫날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3톤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6척을 퇴거 조치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