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종종 보이는 '니디티'에 얽힌 사연

2017-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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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 종종 '니디티'라는 단어가 보인다. 물론 잘 아는 분은 "새삼스럽게 또...

요즘 SNS에 종종

'니디티'

라는 단어가 보인다. 물론 잘 아는 분은 "새삼스럽게 또..."라고 반응하겠지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도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니디티 뜻은 '섹스(SEX)'다. 니디티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67번째 한글날을 앞둔 10월 8일, 출산장려시민단체 '부부핵교' 대표 황주성 씨가 섹스를 뜻하는 신조어 '니디티'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했다.

니디티는 키보드 자판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성 씨는 키보드를 한글 모드로 설정해 S, E, X를 치면 나오는 한글 자음 ㄴ, ㄷ, ㅌ에 모음 'ㅣ'를 각각 붙여 니디티를 만들어냈다.

당시 황주성 씨는 섹스가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착하고 아름답고 멋진 섹스라면 공공장소에서도 니디티라고 당당히 말하고 쓰자"고 말하기도 했다.

황 씨는 칼을 치켜든 미녀 요정을 형상화한 니디티 캐릭터도 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flickr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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