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나이 지적' 방송 도중 인신공격 시달린 트와이스 나연

2017-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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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임나연·21)이 방송 도중 일부 시청자 인신공격에 시달렸다.지난달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임나연·21)이 방송 도중 일부 시청자 인신공격에 시달렸다.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브이라이브 계정에 나연 단독 방송이 올라왔다. 이날 나연은 동네에서 카메라를 들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한 시청자가 나연에게 "지질해요"라고 말했다. 나연은 "저 안 지질해요"라며 "트와이스에서 정연이 제일 지질해요"라고 장난처럼 대처했다. 이후 나연은 "지질하지 않다고 변명하는 것 자체가 지질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하 브이라이브, 트와이스

이날 한 시청자는 나연을 향해 "멍청이"라고 말했다. 나연은 "왜 자꾸 나한테 멍청이라고 해요?"라고 물었다.

이날 나연은 외모 지적도 받았다. 한 시청자가 나연에게 "얼굴이 부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나연은 미소를 유지하며 "나 브이라이브 안 해"라고 대답했다. 이후 다른 시청자들이 "라면 먹고 잤냐", "메이크업을 한 쪽만 했냐" 등 외모 지적을 이어갔다.

시청자들 지적이 이어지자 나연은 "아니 이 사람들 왜 이래?"라고 말했다.

나연은 동네 골목을 계속 걸으며 방송을 이어나갔다. 이때 나연에게 사원증이 있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나연은 자신이 사원증은 없고 학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때 한 시청자가 나연에게 "늙었다"라고 말했다. 나연은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이름) 나에게 너무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나연은 방송 도중 팬들과 '줄임말' 놀이를 하기도 했다. 나연은 '엄귀(엄청 귀엽다)', 엄지(엄청 지루하다)' 등 여러 줄임말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때 한 시청자가 나연에게 "엄뒤"라고 말했다. 당시 이 '엄뒤' 발언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팬은 '엄뒤'가 '엄마 뒤졌다'라는 패륜 욕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엄뒤'는 '엄청 뒤처진다'라는 뜻에 불과하다고 해석하는 팬도 있었다.

이날 나연은 멤버들에게 '쿠크다스 깨진다(마음 아프다)'라는 신조어를 설명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일부 시청자는 이런 말을 하는 나연을 "옛날 사람"이라며 놀렸다. 나연은 "원스 진짜 매정하다"라고 말했다.

10일 해당 방송 캡처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자신을 트와이스 팬이라 밝힌 이민휘(가명) 씨는 "모든 농담에는 선이라는 게 있다"라며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안 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민휘 씨는 "다만 방송 당시 나연에게 인신공격을 한 사람들이 트와이스 팬이라는 증거는 없다"라며 "모든 팬이 저렇다고 일반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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