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밥 속 곰팡이밥?’…“유통 과정상 문제로 추정”
2017-04-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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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전문업체 오뚜기 '맛있는 쇠고기 미역국밥' 제품에서 곰팡이 핀 밥이 발견됐다. A 씨
식품 전문업체 오뚜기 '맛있는 쇠고기 미역국밥' 제품에서 곰팡이 핀 밥이 발견됐다.
A 씨는 지난 10일 위키트리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산 오뚜기 '미역국밥' 제품을 집에 와서 뜯어보니 곰팡이가 가득 차 있었다"고 제보했다. A 씨는 "원래 밥이 녹색인가 착각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 씨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흰 쌀밥이 있어야 할 자리엔 녹색 곰팡이가 가득하다. A 씨가 구매한 제품 유통기한은 9월 16일까지로 구매일이었던 지난달 28일 기준 다섯 달 넘게 남아 있었다.

A 씨는 구매한 다음 날인 29일 오전 11시쯤 오뚜기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곰팡이 핀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오뚜기에서 바로 택배로 수거한다고 해서 포장한 채 기다렸는데 오지 않아 황당했다"며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미적거린 것 같다. 그래서 식약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오뚜기 측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오뚜기 홍보팀 관계자는 "쌀밥은 무균상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미세한 구멍이 생겨도 곰팡이가 필 수 있어서 이런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을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설명해 드릴 수 있는데, 현재 제품을 회수할 수 없어 저희도 입장이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13일 문제가 된 제품은 천안시청 환경위생과에 접수됐다. 천안시 환경위생과 담당자는 "조사한 결과 포장지에 미세한 파손 흔적이 보였다. 아마 여기로 들어간 공기가 곰팡이를 피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 원인에 관해 오뚜기 측은 "더욱 튼튼한 리드지(밥 뚜껑 포장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