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작가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 단독 모델 아니다"
2017-05-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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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래시계' 드라마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모래시계' 극중 검사 모델에

드라마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모래시계' 극중 검사 모델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송지나 작가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소심한 지지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송 작가는 이 글에서 "요즘 '모래시계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S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다. 배우 박상원 씨가 연기한 극중 '강우석'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강우석'은 부당한 권력에 굴하지 않는 정의롭고 청렴한 검사로 그려졌으며 대한민국 검찰의 '롤모델'이 됐다. 홍준표 후보는 '강우석' 실제 모델로 알려지면서 '모래시계 검사'로 불려왔다.
송지나 작가는 "그 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들 중 한 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들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 만든 것이 드라마상의 강우석 검사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4일 강원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벨리에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모래시계 검사'인 제가 이번에 반드시 '모래시계 대통령'이 한번 되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