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좋아했던 선배가 아이돌이 됐다

2017-05-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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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학년 교실 앞 지나다 한 남자 선배 보고 반함 체육시간에 그 선배가 족구하는 것만

※요약

3학년 교실 앞 지나다 한 남자 선배 보고 반함

체육시간에 그 선배가 족구하는 것만 멍하니 바라봄

학교 축제서 그 선배가 노래 부른다는 얘기 듣고 앞자리 쟁탈전 벌이기도

복도 지나다 그 선배랑 부딪혔는데 선배가 "괜찮아요? 괜찮니?"해줘서 감동함

알고 보니 그 선배는 NCT 멤버 재현

한 아이돌 팬이 털어놓은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SBS 라디오 'NCT의 나잇나잇'에서는 봄 특집 코너 '엔나나 백일장'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을 NCT 멤버들이 직접 읽어주는 식으로 이뤄졌다. 사연이 당첨된 청취자들은 방송 스튜디오에 초대받은 상황이었다.

NCT 재현, 쟈니 / 유튜브, jay nct

이날 NC T멤버 재현(정재현·20) 씨는 올해 고3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방청객 사연을 소개했다. 제보자는 "제가 중학교 입학했던 6년 전 첫 체육시간에 강당에 가려고 3학년 교실 앞을 지나게 됐다. 그런데 한 남자 선배를 보고 제 입에서 자동으로 '와, 대박'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같이 있던 친구들도 모두 그 선배한테 반해버렸다. 2학기 때는 글쎄 우리 반이랑 그 선배님 반 체육시간이 겹치게 됐다. 저랑 제 친구들은 한 학기동안 체육은 안 하고 그 선배님이 족구하는 것만 멍하니 바라봤다"고 했다.

제보자는 "얼굴만 잘난 줄 알았는데 족구도 잘했다. 선배가 학교 축제 때 노래 부른다는 말 듣고 아침부터 무대 앞자리 쟁탈전 벌인 적도 있다"고 했다.

덧붙여 "그러다 한 번은 복도 지나다 그 선배랑 부딪혀서 제가 넘어졌다. 그랬더니 선배가 '괜찮아요? 괜찮니?'라고 해서 감동해서 울었다"고 했다.

끝으로 "한 번쯤은 당당하게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네요"라고 했다. 이후 "신동중학교 정재현 선배님 좋아했어요"라는 멘트에 재현 씨는 "후배님 어디 있어요?"라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재현 씨가 "안녕, 이렇게 봐서 반가워. 고마워 진짜"라고 하자 방청객은 울먹이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NCT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그룹이다. 마크, 재현, 해찬, 태일 씨 등으로 구성됐다.

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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