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15인이 죽기 전 찍은 '마지막 사진'

2017-05-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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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다. 누구도 내 마지막 순간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

인생은 짧다. 누구도 내 마지막 순간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 유명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쌓은 돈·명예·학식은 죽음 앞에 무색해진다. 이 단순한 사실은 내게 주어진 현재를 감사하게 만들어준다.

유명인 15명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모아봤다.

1. 제임스 딘 (1913-1955)

제임스 딘이 사고로 사망한 1955년 9월 30일에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이다. 24세였던 제임스 딘은 영화 촬영을 마치고 사진 속 애마 '포르쉐 550' 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마주 오던 포드 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제임스 딘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

2. 알버트 아인슈타인 (1879-1955)

아인슈타인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1955년 3월에 찍힌 사진으로 알려졌다. 아인슈타인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프린스턴 병원에서 심장 질환(대동맥 동맥류 파열)으로 사망했다.

3. 존 F. 케네디 (1917-1963)

1963년 11월 22일,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직전 찍힌 사진이다. 케네디는 미국 댈러스에서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와 함께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저격수 총에 맞아 사망했다.

Wikipedia

4. 지미 헨드릭스 (1942-1970)

지미 헨드릭스 사망 하루 전, 여자친구 모니카 디네만이 찍어 준 사진으로 알려졌다. 헨드릭스는 그가 가장 아끼던 기타 '블랙 베티'를 들고 있다. '왼손잡이 기타 천재'로 불리던 지미 헨드릭스는 약물과다 복용으로 28세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5. 존 레논 (1940-1980)

존 레논이 총격으로 사망한 1980년 12월 8일에 찍힌 사진이다. 사진 속 존 레논은 한 남성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사진에 함께 찍힌 마크 데이빗 채프먼에게 총을 맞고 사망했다.

6. 투팍 아마루 샤커 (1971-1996)

투팍이 총격으로 숨진 당일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에는 까만색 차 안에 앉아있는 투팍과 매니저 모습이 담겼다. 투팍은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 경기를 관람한 뒤 클럽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7. 히스 레저 (1979-2008)

히스 레저가 사망 전 찍은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세트장에서 찍힌 사진으로 알려졌다. 히스 레저는 사진이 찍힌지 사흘 뒤, 뉴욕 자택에서 약물 오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8. 마이클 잭슨 (1958-2009)

마이클 잭슨이 사망 이틀 전 콘서트 리허설 무대에 오른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6월 25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잭슨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는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Last picture of Michael Jackson alive on June 24, 2009, just hours before his death

9. 김정일 (1941-201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3일 전 찍힌 사진이다. 평양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족, 보좌진들과 함께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일은 12월 17일 오전, 현지지도를 하던 중 과로로 열차 안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0. 스티브 잡스 (1955-2011)

스티브 잡스가 죽기 약 두 달 전 찍힌 사진이다. 암투병으로 앙상해진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잡스는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11. 에이미 와인하우스 (1983-2011)

에이미 와인 하우스가 죽기 전 런던 거리에서 찍힌 마지막 사진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사진이 찍힌 11일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과다 복용으로 알려졌다.

12. 폴 워커 (1973-2013)

폴 워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기 전에 찍힌 마지막 사진이다. 선글라스를 낀 채 빨간색 포르쉐 카레라 GT에 탄 폴 워커 모습이 담겼다. 폴 워커는 친구가 운전한 포르쉐를 타고 자선 행사에 가던 중 가로수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포르쉐는 불길에 휩싸였고 운전자와 폴 워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13. 로빈 윌리엄스 (1951-2014)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올린 마지막 셀카다. 로빈 윌리엄스는 생일을 맞은 2014년 7월 21일 인스타그램에 "(나에게) 생일축하해! 가장 좋아하는 숙녀 크리스탈이 방문했다"며 원숭이 크리스탈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올리고 21일 뒤 로빈 윌리엄스는 자살로 사망했다.

로빈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14. 데이비드 보위 (1947-2016)

데이비드 보위가 죽기 이틀 전 공개된 사진이다. 보위가 발표한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 자켓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위의 오랜 사진사인 지미 킹이 찍었다. 보위는 18개월 간 암 투병 끝에 69세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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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하마드 알리 (1942-2016)

무하마드 알리가 사망 두 달 전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영국 사진작가 제논 텍세이라는 "알리는 많이 쇠약해진 모습이었다. 혼자 의자에 앉는 것도 어려워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복서 은퇴 후 파킨슨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 온 알리는 74세에 세상을 떠났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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