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겨 잠들었던 강아지 근황
2017-05-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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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마약 방석'이라는 별명을 안겨줬던 유기견 엘리스 근황이 전해졌다.
비영리민간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 다음 카페에는 엘리스를 보호하고 있는 임시 보호자가 쓴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보호자는 엘리스를 보호하면서 있었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다.
지난 12일 임시 보호자는 엥리스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엘리스 좋은 소식이 생깁니다. 구조 후 아픈 곳도 자꾸 생기면서 입양 취소 불발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부터 문의가 온 상담들...돌고 돌아 평생 가족을 만나나 봅니다. 1.6kg 작고 마른 아가가 이제는 2.8kg 토실하게 한 뼘 성장한 소녀가 되어 가족을 만납니다^^"라고 적었다. 임시 보호자는 엘리스에게 가족이 생긴다고 전했다.
임시 보호자는 "뉴스 기사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엘리스의 기사로 더 힘들고 가엾은 아이들을 가정으로 이끌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엘리스는 지난달 15일 서울 상암동 반려견놀이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엘리스는 편하게 잠을 청했다.
행사가 끝난 뒤 온라인에서는 엘리스 사진이 화제가 됐다.
엘리스는 이제 태어난 지 4개월 된 암컷 강아지다. 지난 2월 경기도에 있는 한 시보호소에 입소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엘리스는 "강아지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로 보호소에 입소하게 됐다. 과거 사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