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눈길 안 준 박근혜...법정서 만난 40년지기 (사진)

2017-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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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나란히 법정에 섰다. 23일 삼성 등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나란히 법정에 섰다.

23일 삼성 등 대기업에 총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하고 약속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이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게 됐다. 초췌한 얼굴을 한 박 전 대통령은 앉을 자리를 물은 뒤 법정에 들어섰다.

잠시 후 최순실 씨가 법정에 들어오며 박 전 대통령에게 가볍게 목례를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정면만 응시했다. 최 씨가 피고인석에 앉을 때까지 박 전 대통령은 그에게 눈길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

이하 SBS뉴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503번이 적힌 배지를 달았으며 감청색 재킷을 입었다.

전성규 기자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과정에서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최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인적사항을 말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