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라는 단어로 말장난한 만화가 윤서인
2017-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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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씨 페이스북 만화가 윤서인(42) 씨가 단원고라는 단어로 말장난을 해 논란을 빚고

만화가 윤서인(42) 씨가 단원고라는 단어로 말장난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윤 씨는 지난 27일 본인 페이스북에 한 고깃집을 소개하며 "맛있는 돼지고깃집이라 '단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단원이 아니라 단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그는 본문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단원고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몇몇 페이스북 이용자는 "단원한다ㅋㅋ", "ㅋ 나는 내가 모르는 단원의 의미가 있는 줄... ㅋㅋ"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윤 씨가 말장난으로 이용한 '단원고'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약 2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고등학교다.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단원고 관계자 3명의 시신은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
윤 씨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고 백남기 농민 차녀 백민주화 씨로 보이는 여성 캐릭터에 "아버지는 중환자실 침대에, 나는 휴양지 리조트 썬베드에"라는 문구를 넣은 그림을 공개해 유가족에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2010년 본인 만화에서 그룹 소녀시대를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에 신고됐다. 또 2009년에는 ‘연예인 성 상납’을 폭로하고 사망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 씨를 희화화하는 듯한 만화를 그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