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 한꺼번에 옷을 벗은 이유는?

2017-07-07 13:40

add remove print link

거리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

판도라 TV, WIKITREE - 위키트리

거리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 속옷만 입은 이들 몸에는 'STOP'이 쓰여 있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럽틀리에 따르면 동물 보호단체들이 스페인 전통문화인 투우 경기를 반대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동물 보호단체 'AnimaNaturalis'와 'PETA' 운동가들은 스페인 전통 축제인 '산 페르민(The San Fermin)'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스페인 나바라 주 팜플로나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뿔 모양 장식을 쓰고 빨간 가루를 몸에 뒤집어썼다.

'산 페르민' 축제는 스페인 전통 축제다. 종교행사, 춤 공연, 투우 경기 등 150여 개 행사가 열리는 규모가 큰 축제다. 축제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는 소몰이와 투우 경기다.

축제 기간 매일 황소 6마리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쫓겨 투우장까지 이동한다. 극도로 흥분 상태가 된 소들은 투우장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창에 찔려 죽게 된다.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축제 시작 하루 전 모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산 페르민 축제는 매우 잔인한 축제"며 "전통이라도 동물을 학대하는 행사는 멈춰야 한다"며 행사 폐지를 요구했다.

home 정대진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