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6' 인맥힙합 논란 "디기리 떨어져야 하는데 붙은 것"
2017-07-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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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으로 누구는 패스 주고 누구는 페일 주네"
'쇼미더머니6'가 인맥힙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Mnet 음악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에 래퍼 디기리(원선종·39)가 출전했다. 디기리는 실수를 하는 등 아쉬운 무대를 보여줬다. 이날 타이거 JK(서정권·43) 홀로 디기리를 합격시켰다. 타이거 JK는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도저히 탈락을 못 누르겠더라"라며 "떨어져야 하지만 붙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JK는 영비(양홍원·18)에게는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JK는 영비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치 않더라도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한다"라며 "말이 총알보다 무섭다는 것을 알고 더 멋진 래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앞서 영비는 "10대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맥 힙합'이라는 단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인맥으로 누구는 패스(합격)주고 누구는 페일(불합격) 주네"라고 말했다. JK를 향해 "심사위원이 어떤 역할인지 모르는 듯하다"라고 비난한 시청자도 있었다.
이날 디기리는 "심사위원이 다 아는 사이"라며 "게임을 하다 걸려 벌칙 받는 느낌"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1세대 래퍼들 안 좋은 결과를 보면 대개 가사를 잊어 틀리는 경우더라"라며 "1세대가 나이가 있어 기억력이 감퇴하는 듯하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디기리는 자신을 "리듬의 마법사에서 괄약근의 마법사가 된 디기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06년 그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커피를 다량 섭취하고 괄약근에 힘을 줘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이며 '본태성 고혈압' 진단 4급 을 받았다. 2008년 재판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디기리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