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절대 간첩은 아니야" 북한 전문가 의견

2017-07-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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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볼 때는 절대 간첩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북한 여성 / 셔터스톡
북한 여성 / 셔터스톡

최근 재입북 사실이 확인된 탈북 방송인 임지현 씨가 간첩일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볼 때는 절대 간첩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안 소장은 "간첩이었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에 와서 3년 만에 소환될 리는 없다"며 "정착을 오히려 잘한 모범 케이스로 남아 있는데 갑자기 북한이 소환할 리도 없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북한 이탈 주민 일부를 납치하겠다는 지령이 돌았다는 소문을 전했다.

그는 "강제납치가 한 20%, 그 나머지 한 80%가 자진 월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3월부터 중국 일대에서 북한 공안과 중국 공안이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연예활동을 하는 사람을 하나 납치해 뭔가 한번 시범을 보여야 되겠다, 이런 지령이 있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강제납치인지 자진탈남인지에 대해 결론을 못 내리고 있지만 탈북민들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현 씨는 지난 16일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국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이다.

임 씨는 '우리 민족끼리'에서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임 씨 입북 경위에 관해 정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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